구글은 정부 활동이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초반에 투명성 보고서를 처음 공개했을 때만 해도 정부가 종종 웹상의 자유로운 정보 흐름을 저지한다는 것에 대한 데이터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에 구글은 구글에 대한 정부 요청 건수를 공개하여 투명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첫 조사 이후 어떻게 달라질지 확실치 않았기에 매해 두 번씩 이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는 2012년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정부 요청 건수를 업데이트한 것입니다. 

이제까지 여섯 번에 걸쳐 공개한 자료들을 참고하면 한 가지의 트렌드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정부 감시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부가 사용자 정보를 요청한 건수는 구글이 처음으로 투명성 보고서를 제공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상반기에는 전 세계 정부 기관으로부터 20,938건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는 34,614 계정의 정보 수집을 요청한 것 입니다.

전 세계 정보기관이 사용자 정보를 요청한 수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에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수치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이번 보고 시기엔 대폭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상반기에는 전 세계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17,746개의 콘텐츠에 대한 1,791건의 삭제요청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 정보기관이 콘텐츠 삭제를 요청한 수치

투명성 보고서에서 사용자 정보 요청콘텐츠 삭제 요청에 대한 국가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누적 수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구글은 새로운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할 때마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과 동일하게 이번 보고서에도 흥미로운 정보를 주석으로 제공합니다. 또한 해당 기간의 콘텐츠 삭제 트렌드를 보다 잘 보여주기 위해 테이블 이외에도 막대 그래프를 추가했습니다. 이번에는 투명성 보고서 전체를 40개의 언어로 번역했으며, 가끔 허위 법원 명령에 따른 콘텐츠 삭제 요청을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FAQ를 추가했습니다. 구글은 각 공문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위조로 판단될 경우 요구에 응하지 않습니다. 

구글이 공개하는 정보는 정부가 인터넷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주 일부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부가 타 기술 업체 또는 통신 회사에 무엇을 요청 하는지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 1년 사이에 드롭박스, 링크드인, Sonic.net, 트위터 등 더욱 많은 업체들이 통계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앞으로 더욱 풍부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인터넷의 자유로운 개방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촉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구글 선임 정책 애널리스트 도로시 츄(Dorothy Chou)

안녕하세요, 구글코리아 정김경숙입니다. 이번에 글로벌 K-스타트업 해외진출팀의 런던/실리콘밸리 현지 방문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진흥원을 비롯한 IT 회사들과 함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글로벌 K-스타트업 2012]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또 하나의 이런저런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돼서는 안되는데..’ 하는 걱정과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아마 전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구글이 지원하는 해외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물론 이런 염려는 30개팀이 선정되어 전문가 멘토링이 시작되고, 15개팀으로 좁혀지면서 스타트업의 모습이 구체화되고, 또 마지막으로 해외진출팀 6개팀이 최종 선발되는 과정을 가깝게 지켜보면서 점차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성공해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력을 견줄 때가 곧 올 수 있겠다는 작은 확신이 생겨 났습니다. 

사실 이런 마음에 최고의 방점을 찍은 계기는 런던/실리콘밸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뭔가 “쨍하고” 확신을 주는 순간 순간들이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런던 프로그램 일정을 마친 직후입니다.) K-스타트업 해외진출팀과 함께 런던 현지에서 크고 작은 스타트업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여러 회사들(액셀레이터 운영자, 씨드 펀딩 회사, 벤처 캐피털, 엔젤 투자자 등), 또 미래의 성공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꿈많은 개발자나 IT 비즈니스 기획자들을 하루에도 수십명씩 만났습니다. 여전히 밖이 어두운 오전 6시 전에 기상해서 하루 일정을 시작했고 밤 10시가 넘어서야 호텔로 들어오는 아주 빡빡한 일정의 연속이였습니다. 아마 지난 5일 동안 100여명이 넘는 현지 IT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본 글로벌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겁니다.

스페인 통신기업 텔레포니카(Telefonica)가 세운 런던의 스타트업 아카데미(Wayra Academy)에서 소속 스타트업 팀들의 발표를 듣고있다.

해외 진출팀 중 하나인 클래스팅(Classting)팀이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개별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구글이 런던에 세운 캠퍼스 런던(Campus London) 게시판은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 등 사람을 구하는 포스트로 뒤덮여 있다. 

이번에 런던에 함께 간 K-스타트업 해외진출팀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들의 제품을 프리젠테이션하고 현지 관련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면서 점차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한 배를 타고 예정된 항로를 따라 순항하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번 런던 일정을 마치고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제가 이 프로그램 시작 전 스타트업에 대해 가졌던 몇가지 편견 혹은 오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이런 선입견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해 1. 스타트업은 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NO!! Startup is everywhere for anyone(스타트업은 누구나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 여기서 만난 스타트업 관계자분들은 20대부터 50대까지 아주 다양했습니다. 50대의 현지 스타트업 대표가 긴장 속에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타트업이란 새로운 도전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나이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오해 2. 스타트업은 IT 개발자들이나 하는 것이다. NO!! 현지 스타트업과 관련 프로그램에 있는 여러 분들을 만나면서, 아, 나도 스타트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너머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파트너개발 등 다양한 팀원이 필요합니다. 저같이 IT를 전혀 모르는 문외한도 스타트업의 마케팅이나 홍보를 함께 할 수 있거든요. 아주 작은 스타트업들에게 재능기부 같은 걸 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자금력만 된다면 테크허브(Tech Hub)처럼 멘토링이나 투자를 직접 지원은 하지 않지만 스타트업들이 맘놓고 일하고 회의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스타트업들이라면 소속되기를 원하는 스프링보드씨드캠프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 액셀레이터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구요.

오해 3. 스타트업 성공은 운이다. NO!! 제2의 실리콘밸리라고 하는 이곳 런던에서도 사실 99%의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로 꽃피지 못하고 초중반에 스러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의 성공*은 자못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런던에서 다양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스타트업을 빠르게 정상궤도에 올려주려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타트업과 멘토/투자자를 연결하는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투자자에게 본인 회사와 제품을 잘 설명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등의 교육훈련 프로그램들을 보고 ‘스타트업은 진정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통해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나게 되면 반짝반짝한 아이디어에 탄탄한 개발논리와 상품성이 더해지면서 성공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것이더라구요. (*스타트업의 ‘성공’이란 말은 조심해서 써야할 듯 합니다. 실패를 용인하고 축하하는 문화를 또 하나의 중요 요소로 배웠거든요) 

음... 위에 적어본 오해 1, 2, 3을 모아놓으니, 어쩐지 저도 스타트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지금 당장 뭔가 시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스타트업이나 스타트업이 되기 전에 꿈을 키우는 개발자, 기획자 등의 모임 장소를 지원하는 Tech Hub와 같은 임대사업자 (물론 커뮤니티 제공이 먼저인)^^는 꼭 하고 싶다능~~

마지막으로, 런던 해외프로그램 후기를 마치면서, 구글이 만든 프로그램에 대해 스스로 너무 칭찬일색으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다녀와서 현지에 참여한 K-스타트업분들께 직접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니(12월 6일 7시), 이때 오셔서 생생한 체험담과 소회를 들어주세요. 곧 추가 공지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작성자 : 구글코리아 홍보총괄 정김경숙

PS: 다음주 실리콘밸리도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후기(구글코리아 정책팀 정재훈 변호사 편)도 기대해주세요~

Hackathon은 Android, Chrome, Go, Dart, HTML5, Google TV, NaCl 등 구글 기술을 이용해서 개발자들이 평소에 만들어보고 싶은 것을 만들며 기술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이번 해커톤은 특별히 여성 개발자들을 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성 개발자 분들에게는 평소에 만들어 보고 싶었던 것을 만들어보심과 동시에 개발에 열정이 있는 다른 분들도 만나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 준비된 것이 없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고 신청해보세요.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구현을 통해 모바일/웹/클라우드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느껴 보시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Women Can Hack 행사에서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진행하며, 팀 단위 혹은 개별적으로도 지원 가능합니다. 

행사 장소와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성 개발자/엔지니어 여러분의 엉뚱한 기발함과 반짝이는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시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더불어 본 행사에서는 여성 엔지니어 분들이 향후 참여할 수 있는 구글 프로그램 및 채용정보를 공유해드릴 예정입니다.

12월 8일 (토) / 장소: 구글코리아 오피스, 까페테리아

  •  9:00 - 12:00 팀 미팅, 기획, 프로그래밍 실행
  •  12:00 - 1:00 점심식사
  •  1:00 - 5:00 프로그래밍
  •  5:00 - 7:00 팀 별 발표
  •  7:00 - 9:00 저녁식사 및 정리 

 * 참가신청은 여기에 등록해주세요. 11월 5일부터 20일까지 참가신청 받으며, 11월 26일 해커톤 행사에 참여하실 분들 이메일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정혜정, People Programs Specialist, Google Korea